이기는 기술/크레이그 크로퍼드, 김태년/휴먼비즈니스
외국번역이라 사회 비교대상이 미국정권과 서양사의 예를 들어 조금은 문화차이로 공감이 가지 않지만
권력을 획득하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설명해 놓은 책이다.
우리가 흔히 부르는 야망의 대부분은 자신이 다른사람보다 더 높은 지위나 힘(경제력 등)을 획득함으로서
타인을 부릴 수 있기를 바라는 욕망이다.
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권력을 가져 휘두르려 하는 사람과
그 권력의 그늘에서 수동적으로 따르는 사람으로 구분되어 있다.
특히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위치에 이르면 이를 유지하기 위하여 우리가 흔히 말하는 '정치인'스러운 모습으로
변한다는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인다. 뜻은 다르지만 '자리가 사람을 만든다' 는 문장이 떠올랐다.
평소 소신이 있고 정직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던 사람들도 이 '자리'에 올라서게 되면 권력의 단맛을
지키기 위해 권력을 가진 집단에 합류하며 갖은 거짓을 뿌린다. 오히려 책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
이들을 비판하기 보다는 사람의 본능으로 이를 바라보고 권력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.
즉 권력다툼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다룬다. 책제목에서 '이긴다'는 것은 자신의 뜻에 다른사람이 따르게 한다는 뜻이다.
그리고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명언도 늘어놓는다.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정치권력 운영시 필독서라고 할까??
책 제목과 내용이 조금 일치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지만 상식이 조금 넓어지는 책이다.
우스개 소리로 독서후의 부작용을 말하자면 정치인을 이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.
책 전체적으로 깊이가 있지는 앉지만 닉슨, 클린턴, 부시 등의 정치를 예를들며 비교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.